|
박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도 회의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다음 최고위에서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직선제 추진 방침에서 후퇴하거나 제도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당원 직선제는 당협위원장을 평가한 뒤 해당 지역 당원 투표 등을 거쳐 다시 뽑는 방안이다. 장 대표는 2028년 총선에 대비해 지역 조직을 정비하고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이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이 차기 총선 공천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도부 안팎에서 절차와 추진 시점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공개회의에서 당협 혁신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지도부 다수결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당협위원장 직선제를 포함한 당협 혁신 방법을 최고위 다수결이 아닌 만장일치로 결정하면 좋겠다”며 “당내 갈등의 이유가 되지 않는 방법을 숙고해 결정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당원 투표에 지역 주민의 의견을 함께 반영하는 절충안도 제시했다. 양 최고위원은 책임당원 투표와 지역 주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안을 언급하며 편파성 논란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역 의원이 맡고 있는 당협은 별도의 선출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당협 재편이 “사당화나 특정 계파 축출 시도로 보여서는 안 된다”며 당협위원장의 계파적 성향보다 지역 조직 관리 능력과 본선 경쟁력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27일 예정된 차기 최고위에서 직선제 방안을 다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대변인은 “의원들과 당원들의 입장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며 “당의 체질을 개선하면서도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