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락폭 확대…엔비디아發 반도체 소부장 '약세'

김인경 기자I 2024.08.29 13:10:25

에코프로비엠, 2% 상승하며 시총 1위자리 되찾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9일 오후장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4포인트(1.04%) 내린 754.56에 거래 중이다.

756.33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간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낙폭이 확대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972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도 839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2080억원을 담고 있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코스닥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987억원 매도 우위로 총 1007억원의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

금융과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비금속이 4%, 기계장비와 오락문화가 2%의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24% 오른 16만 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알테오젠(196170)의 약세 속에 다시 시가총액 상위 1위로 올라섰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2.26%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가 11.88% 내리고 있고 테크윙(089030) 역시 10.13% 하락세다. 엔비디아는 간밤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 300억 4000만달러(40조 1785억원)의 매출과 0.68달러(909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년 전보다는 122% 급증했다.

다만 실적 호조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안팎으로 하락했다. 앞서 정규장에서도 선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2.10%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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