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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제27차 ISA 총회에서 프랑스, 독일과 함께 주요 투자국 그룹을 대표하는 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ISA는 공해상 심해저 활동을 주관·관리하는 국제기구로, UN 해양법협약 당사국인 168국이 회원국으로 있다.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영국 등 17개국이 A~E그룹 중 주요투자국(B그룹)에 속해 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996년 ISA 지역안배(E그룹) 이사국에 진출했다. 이후 활발한 심해저 개발 활동을 인정받아 2009년에 B그룹 이사국으로 지위가 변경돼 현재까지 14년간 B그룹 이사국으로 활동했다.
이번 총회 결정으로 5번 연속으로 B그룹 이사국직을 수임하게 되면서 2023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ISA의 주요 정책수립 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태평양 및 인도양 공해와 태평양 도서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5개의 독점탐사광구를 확보해 해양광물자원탐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3개의 광구(망간단괴, 해저열수광상, 망간각)는 ISA와 계약을 체결해 추진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국제해저기구 이사국 재선출을 계기로 심해저 광물 상업개발 시대에 대비한 국제표준제도 수립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기술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