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주도로 278억원 투입…2년 만에 구축
中企제품 신뢰성평가 지원…사업장 컨설팅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FITI시험연구원이 정부 지원 아래 중소·중견기업 미세먼지 저감 지원을 위한 시설을 만들었다.
| FITI시험연구원 산업환경개선지원센터 조감도. (사진=청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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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FITI시험연구원 산업환경개선지원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여과 필터나 촉매 등 중소·중견기업의 미세먼지 저감 제품에 대한 성능 검증과 신뢰성 평가 지원과 제조 사업장 미세먼지 저감 컨설팅, 관련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 표준 개발·확산 업무를 펼칠 예정이다. FITI시험연구원은 앞선 이달 12일 환경부 소속기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환경 분야 표준협력개발기관으로 지정 받고 이곳에서 현판식을 진행한 바 있다.
정부는 환경부 주도로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2019년 수립한 2020~2024년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중소사업장을 미세먼지 배출 관리 사각지대로 보고 중소사업장 미세먼지 현황을 측정·분석해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재정·기술지원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에 2021년 6월 이곳 센터를 건설·운영 계획을 세우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사업 수행기관 공모를 비롯한 운영을 진행했다. 이 결과 시험·인증 재단법인 FITI시험연구원이 사업 수행자로 낙점됐다. 총 사업비 278억원 중 산업부가 99억원의 자체 예산(국비)을 지원하고, 사업 수행기관인 FITI시험연구원 등 민간이 129억원, 충북도와 청주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50억원을 각각 부담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과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 오세동 청주시 부시장, 이낙규 생산기술연구원장, 박상태 FITI시험연구원 이사장, 김화영 FITI시험연구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영진 차관은 “국내 최초의 제조 산업부문 미세먼지 저감지원 센터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산업부는 이곳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산업환경 관련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왼쪽 6번째)를 비롯한 관계자가 18일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FITI시험연구원 산업환경개선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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