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의 예산을 편성·집행할 기획재정부 2차관에 최상대(사진) 예산실장이 지명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곧바로 추진할 추가경정예산(추경)은 물론 앞으로 재정 정책 전반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기재부 신임 2차관으로 최상대 기재부 예산실장을 임명했다.
최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매릴랜드대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전임인 안도걸 기재부 2차관(행시 33회)보다는 한기수 후배다.
최 내정자는 주로 예산실에서 공직 생활 상당 기간을 지낸 잔뼈 굵은 ‘예산통’이다.
기재부에서 노동환경예산과장, 복지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등 예산실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예산총괄심의관과 사회예산심의관, 재정혁신국장을 역임했으며 부총리 비서실장과 정책기관까지 지냈다,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실 경제비서관실 행정관으로도 지냈고 미국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으로 파견가 선임자문관 업무도 맡았다.
통상 2차관은 주로 예산실장이 올라가는 자리로 여기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하마평이 무성했다.
하지만 최근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고 재정 지출의 효율성과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현재 직위에서 재정 분야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 2차관에 올라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서 적임자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2020년부터 예산총괄심의관과 예산실장을 지내면서 수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등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에 힘썼다.
윤 정부에서는 출범 후 곧장 추경을 편성해야 하는 한편 지출 구조조정이나 재정준칙 도입 등을 통한 재정 건전성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기획예산처 사회재정과 △기획예산처 업무성과관리팀장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실 행정관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 △기재부 예산정책과장 △기재부 복지예산과장 △기재부 노동환경예산과장 △미국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자문관 △기재부 정책기획관 △기재부 부총리비서실장 △기재부 재정혁신국장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 △기재부 예산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