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부회장은 31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포트폴리오 발굴에 주력하고 사업개발·연구개발(R&D) 기능을 대폭 강화해 기술에 기반을 둔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를 확보할 것”이라며 올해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산하 여덟 개 사업회사들은 각자 고유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사업회사별 독립경영 체계를 완성했다”며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미래 에너지와 순환 경제 관련 새로운 기술 확보·사업화를 통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추가함으로써 기업가치를 크게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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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유·화학·윤활유 사업에선 지속적으로 재무 성과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다양한 친환경 전환 방안을 실행해 넷제로를 달성함으로써 각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이 성장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폐 배터리 재활용(Battery Metal Recycle) 사업과 관련해선 올해 초 데모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가동한 데다 상업공장을 착공하면서 계획대로 사업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날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고, △장동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김태진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박진회 사외이사 선임 건도 주주들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장동현(SK 대표이사 부회장)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중점을 둔 SK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진두지휘하며 바이오·수소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안착시킨 점과 재무·전략·마케팅 분야의 전문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태진 신임 사외이사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기업 지배구조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의 ESG 중심 경영 고도화, 국제기업법·인수합병(M&A) 분야의 이사회 전문성을 높일 전망이다.
박진회 신임 사외이사는 금융 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서 기업금융 관련 전문성. 타 기업 이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지배구조 대한 통찰력을 제시할 것이라고 인정받았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과 산하 여덟 개 사업회사들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거버넌스(Governance) 구조를 정립해 나가는 동시에 사업회사 이사회에 SK이노베이션 경영층 이사 선임을 통해 각 사업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이 SK이노베이션 주주가치 제고와 일치되도록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