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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의혹의 핵심은 정치적 중립이 생명인 검찰이 총선에 영향을 끼치려고 특정 정당과 결탁해 고발을 사주했느냐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정치공세라는 잔기술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기에는 상황이 엄중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언했듯, 공수처 수사에 협조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탈출구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씨는 지난 1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이 이 의혹을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에 제보한 인물이라고 공개했다.
이후 조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통해 조씨와 박 원장이 뉴스버스 보도 전 만남을 가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조씨는 전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경호원들만 수명 있었고, 식사는 두명이서 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조씨는 고발사주 의혹 제기가 마치 사전에 기획된 것이라는 뉘앙스의 답변을 내놔 논란이 일었다. 그는 “제가 (이른바 고발사주가) 굉장히 중대한 사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더 이상 접근하기에 어렵다고 생각했다”라며 “날짜와 기간 때문에 저에게 어떤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하시는데 사실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거나 제가 배려 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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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씨와 특수관계가 아니라며 야당의 국회 출석 요구에 대해서도 나오라고 하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사건의 본질은 이게 아니다. 그런 것이 있다면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얼굴을 들 수 있겠나”라며 “헛다리를 짚는 것인데, 수사해보면 나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