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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궤도 환경위성은 대기오염물질의 하루 변화량이나 장거리 이동, 생성 및 소멸 관측이 가능하지만 관측자료 검증 등 정확도를 평가하고 보정해야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례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 우주국(ESA) 등 선진기관에서는 국제 검증팀을 구성헤 운영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3월부터 온라인 공지를 통해 국제검증팀을 모집했으며,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북미 8팀, 유럽 7팀, 아시아 5팀 등으로 구성된 최종 20팀을 선정했다. 최종 20팀에는 다양한 위성발사와 운영경험을 보유한 미국과 유럽의 우주국, 미국 환경위성 자료처리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유럽 환경위성 개발의 주역인 벨기에 왕립우주항공 연구소와 네덜란드 왕립기상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또 정지궤도 환경위성 관측영역 내 지상관측망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와 중국 과학기술대학, 울산 과학기술원 등이 포함됐다. 이들 국제 검증팀은 올해 10월부터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임무수명인 10년 동안 2년 단위로 관측자료 검증 및 개선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1차 보고서는 내년 말 제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주요 업무는 위성자료 처리기술 평가 및 오차 분석, 타 위성, 지상관측자료, 수치모델 등 다양한 자료와 비교·분석 등으로, 연구 결과는 위성 관련 국제학회 등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일산화브롬(BrO), 아질산(HONO) 등 신규물질 관측기술 개발과 각종 대기오염물질의 지상농도 변환 등 활용확대 연구도 함께 수행하여 환경위성의 활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BrO는 오존층 파괴물질로 소독제나 산화제로 사용되고, HONO는 스모그 유발물질이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 자료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국제 공동 검증을 추진할 것이며, 세계 최고의 연구자들과 협력해 국내 기술수준을 향상시키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