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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가족사로 인해 남동생 모르게 조카에게 1억원 가량을 증여한 것이지, 차명재산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남동생은 부인과 이혼한 상태로, 부인과 아들을 위해 자금을 증여해 창성장을 개업하게 했다”며 “우리 가족이 10년째 거의 교류가 없는 상태인데 이번에 (남동생이 SBS 뉴스에) 나타나서 이야기를 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누이(남동생의 이혼한 전처)는 (목포 부동산 구매 과정을) 알고 있다”며 “조카가 군대에서 제대하면 조카와 시누이는 바로 목포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카에게 1억씩 주는 고모는 잘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손 의원은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했던 것들을 보면 별로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다”며 “제가 자녀가 없기 때문에 주변의 젊은이들을 돕는 일들을 참 오랫동안 해 왔었고 잘 이해가 안되겠지만 제 주변 아는 사람들은 다 이해가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제가 경리단과 가로수길 개발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인데 한 번도 산 적이 없다”며 “압구정동에 10년을 넘게 있었지만, 강남에 아파트를 사지 않았다. 타워팰리스가 개발되고 분양되고 할 때 내가 그걸 왜 몰랐겠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울러 ‘문화재 지정 소식을 상임위에서 듣고 투자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위) 야당 간사인 박인숙 의원이나 이동섭 의원한테 한 번 좀 물어봐줬으면 좋겠다”며 “알 수도 없고 상임위가 그런 것까지 알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