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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음악회 여는 농부’ 이동현 박사

김형욱 기자I 2018.05.09 11:00:00

직접 재배 쌀로 제품 개발하고 들판 음악회 열어

5월의 농촌 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된 ‘음악회 여는 농부’ 이동현 박사.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음악회 여는 농부’ 이동현 박사가 5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전라남도 곡성 농업회사법인 미실란의 이동현 대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산물을 재배하는 1차산업과 이를 제조·가공하는 2차산업, 유통·체험·관광을 아우르는 3차(서비스)산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을 찾아 매달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해 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일본 규슈대학교 농학박사를 취득한 박사 농부다. 13년 전 2005년 미실란을 설립했다. 그는 그때부터 곡성 폐교에서 7000평 규모의 논을 조성해 무농약·친환경·유기농 벼(쌀)를 생산해 오고 있다. 이 대표는 또 미실란 기업부설연구소를 만들어 900여 국산 벼 품종을 연구개발했고 원물의 80%는 지역 농가 계약 제배로 공급하는 등 동반성장 모델도 만들었다. 그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앞선 2016년 대산농촌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미실란은 이 과정에서 ‘발아오색미숫가루’, ‘수라가자’ 등 독자 제품을 개발했다. 또 지난해는 유기농 발아현미와 미숫가루 등 가공품은 지난해 미국에 1.5t 수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는 또 농가 맛집 ‘반(飯)하다’를 열고 2006년부터 연 1~2회 ‘미실란 작은 들판 음악회’를 열어오고 있다.

여덞 명이 일하고 있는 이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9억7000만원, 매년 9500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최봉순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미실란은 쌀 품종 연구개발과 독자 가공기술로 쌀을 고부가가치화했고 농가 맛집, 체험 행사로 농업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라남도 곡성 농업회사법인 미실란이 연 1~2회 열고 있는 ‘미실란 작은 들판 음악회’.(사진=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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