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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2018]임재훈 총영사 "한·베 '경제 연합' 준하는 동반자"

유현욱 기자I 2018.03.23 12:01:50

제7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축사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임재훈(사진) 주호치민 총영사는 23일 “한국과 베트남은 이제는 ‘경제 연합’에 가까운 긴밀하고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이뤄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임 총영사는 이날 오전 9시(현시시각)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한·베트남 양국 간 무역 규모는 약 640억달러로 2016년의 451억달러에 비해 40%나 크게 증가했다”며 “베트남은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우리의 네 번째 교역 상대국이며 한국은 중국에 이은 베트남의 제2교역 상대국이 됐다”고 말했다.

양국 경제 구조의 상호 보완성과 우리 주변국들의 투자 환경의 변화, 우리 기업들의 과감한 선제적 진출이 한국과 베트남 경제관계를 한층 심화 발전시키고 있다는 게 임 총영사의 생각이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2020년까지 한·베트남 무역규모를 10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목표를 정했다”며 “이는 2020년 대아세안 교역 목표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로 베트남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 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국민 간에는 문화, 생활양식이나 가치관, 심지어 외모까지 서로에게 강한 친근감과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상호 흡인력이 있다”며 “베트남 정부가 ‘과거를 뒤로하고 미래를 향해 한국과 협력해간다’는 일관된 자세를 지난 25년 동안 견지하고 국민도 이를 지지해준 것이 한·베트남 관계를 견인하는 외교적, 정치적, 정신적 기초가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베트남과 한국 간에는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의 연장선상에서 매우 특별한 파트너십이 형성되고 있다”며 “양국 경제 발전에 함께 이바지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도전을 기회로 만드는 새로운 경제 협력 모델의 창출 방안이 이번 이데일리 콘퍼런스에서 모색됐으면 한다”고 했다.

▶IFC특별취재팀 김영수 부장, 문승관 차장, 김경은·박일경·박종오·전재욱·전상희·유현욱 기자(금융부), 노진환·신태현 기자(사진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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