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업체인 테스(095610)는 중국 에버디스플레이 옵트로닉스와 81억7000만원 규모의 OLED 박막인캡장비(TFE)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테스가 공급계약을 체결한 장비는 자체발광하는 OLED의 소재를 보호하기 위해 얇은 박막을 여러 층 쌓아 OLED의 수명을 향상시키는 핵심 공정 장비이다.
ALD기술을 기반으로 증착뿐 아니라 빠르게 막질을 입히는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TFE 장비다. 중국은 OLED투자가 활발한 지역으로 공정개선을 통한 원가절감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이번 수주를 계기로 다양한 고객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기존의 일반적인 박막인캡공정은 무기물과 유기물을 여러층을 쌓아 박막이 두꺼워지고 긴 공정시간이 단점이었다”며 “여러 증착기술을 선택적으로 적용하여 박막 적층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빠른 공정수행이 가능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현 등 OLED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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