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기 디엠티 사장(사진)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엠티가 진출한 시장 환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2007년에 설립된 뒤 이듬해 KT 스카이라이프에 셋톱박스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하게 됐다. 이같은 성장 흐름을 타고 같은 해 로스앤젤레스(LA)에 미국 법인 Alink를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북남미 시장을 공략해 수출 물량의 절반 가량을 공급하고 유럽과 아시아, 중동 지역까지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미국 케이블 시장에만 HD DTA 셋톱박스를 200만대 이상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미국 케이블 시장 1위 업체인 컴캐스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며 “컴케스트에 셋톱박스를 공급하면서 다른 미국 케이블 사업자들도 같은 셋톱박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수익성 면에서도 경쟁사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8.5%를 기록, 휴맥스(115160)(1.7%)나 가온미디어(078890)(4.6%), 아라온테크(041060)놀로지(6.5%), 홈캐스트(064240)(-13%)보다도 앞섰다. 매출총이익률도 29.1%에 달해 경쟁사보다 양호했다.
디엠티의 공모 예정금액은 56억~66억원 규모로 공모 주식수는 107만주, 공모 예정가격은 5200원~6200원이다. 이달 6일부터 7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고 이달 14일부터 15일 이틀간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으로 상장 예정일은 이달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