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기획재정부는 인도네시아 ‘바탐 하수처리시설 구축사업’과 필리핀 ‘팜팡가지역 통합재난위험감축 및 기후변화적응사업’에 각각 5000만달러와 9600만달러 등 총 1억4600만달러를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987년 설립된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인프라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된 기금이다.
인도네시아의 ‘바탐 하수처리시설 구축사업’은 바탐시 도심지역인 바탐 센터(Batam Center)에 현대화된 관거식 하수처리시스템을 공급하는 프로젝트이다. 하수처리장, 하수관로, 중계펌프장 설치 등 현대식 종합 하수처리시스템을 구축, 현재 5%에 불과한 지역내 하수처리능력을 오는 2015년까지 35% 수준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기 경제개발계획 2010-2014’ 하에서 현대화된 하수처리시스템 구축을 주요 과제로 추진 중이며, 우리정부도 대(對) 인도네시아 국가협력전략(CPS)에 환경·자원 관리를 집중 지원분야로 선정한 바 있다.
필리핀의 ‘팜팡가지역 통합재난위험감축 및 기후변화적응사업’은 홍수 피해가 잦은 팜팡가(Pampanga) 지역에 홍수통제시설을 구축하고, 학교건물을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팜팡가 지역의 홍수피해를 줄이고, 교육·위생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EDCF 지원을 통해 약 20만명에 이르는 지역주민의 안정적인 생계활동이 보장되고,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기재부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