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는 21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스크탑용 3D 프린터 등 자사의 제품을 소개했다. 다양한 3D 콘텐츠를 빠르고 간단하게 출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D 프린팅은 컴퓨터로 작업된 가상의 3D 모델을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리적인 모델로 제작하는 기술로, 건축 모형이나 자동차 디자인 등의 정교한 콘텐츠도 실제 모델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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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 두산인프라코어, 모델지움 등의 업체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해 산업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미래컨셉카의 계기판을 출력하거나 굴착기 모양 제작, 용산 국제 비즈니스 지구 건축 모형 제작 등에 스트라타시스의 3D 프린팅 기술이 활용됐다.
특히 조나단 자글럼 사장은 내구성이 뛰어난 FDM(Fused Deposition Modeling)기술과 세밀한 부분까지 표현이 가능한 잉크젯(Inkjet) 기술 등 자사의 핵심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두 가지 기술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3차원 모형을 제작할 수 있고, 반복 디자인 제작 등이 가능해 수정이 용이하다.
현재 스트라타시스가 국내에 선보인 제품은 총 3종으로 가정이나 개인 사용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개발을 돕는 보급형 ‘아이디어 시리즈’와 산업용 모형 제작을 위한 고성능 ‘디자인 시리즈’, 대형 제조 시스템인 ‘프로덕션 시리즈’ 등이다. 스트라타시스는 향후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국내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자글럼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3D 프린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3D 프린팅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트라타시스(Stratasys Ltd.)는 나스닥 상장사로 지난해 12월 미국 미네아폴리스에 위치한 스트라타시스 (Stratasys Inc.)와 이스라엘 레호보트에 위치한 오브젯(Objet Geometries, Ltd.)이 합병을 완료하며 세계 1위 3D 프린팅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3D 프린팅 분야에서 500개 이상의 국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약 8000여곳의 고객사에 3D 프린팅 제품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매출액 규모는 2011년 기준 2억7700달러(한화 약 3000억원)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