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는 1일 "아파트 등 주택사업에서 광고모델로 출연했던 김태희씨와 계약이 지난 1월 만료됐고, 계약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신 건설사 최초로 캐릭터를 사용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광고로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예인 모델이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가 컸을 때가 있었지만 요즘은 경쟁사와 차별화가 안된고,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도 별 도움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유명 모델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비용부담도 이유"라고 말했다.
캐릭터는 국내 그룹이지만 국외에서 더 유명한 캐릭터 디자인그룹 `스티키몬스터랩`과 작업을 진행했다. 개발 과정은 2개월 이상이 소요됐고, `정대우`씨라는 이름은 대우건설 직원들의 투표를 거쳐 올바르고 정이 많은 대우건설 인(人)의 의미를 담았다.
대우건설은 "어렵고 딱딱하다고 느끼는 건설업이 사람과 자연,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도전하는 신나는 일이며, 대우건설의 창조적이며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쉽고 재미있는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이 이번 광고의 기획의도"라고 말했다.
조문형 대우건설 홍보팀장은 "연예인 모델을 쓰지 않는 대신 앞으로 타사와 차별화하고, 상품의 본질을 강조할 수 있도록 홍보의 주안점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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