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사랑과 영혼'의 스타 패트릭 스웨이지가 별세했습니다. 스웨이즈는 지난해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왔는데요, 투병 중에도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투혼을 불살라 왔지만 끝내 자리를 틀고 일어나지는 못했습니다. 전세계 팬들은 갑작스런 스웨이지의 타계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영화 '더티 댄싱'과 '사랑과 영혼'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던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가 14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57세.
스웨이지는 지난 20개월 동안 췌장암으로 투병해온 끝에 14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웨이지는 지난해 3월 췌장암 진단을 받은 후 강력한 암 극복 의지를 밝히면서 병마와 싸워 왔지만 끝내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팬들은 스웨이지의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마리나 페카/관광객
휴가차 왔어요. 사망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는데 조화가 놓여있는 걸 보고서야 깜짝 놀랐어요.
(인터뷰) 니콜 스탈/팬
스웨이지가 아프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슬프네요. 할리우드 역사에서 슬픈 날이네요. 그는 뛰어난 배우였어요. `더티 댄싱`, `로드 하우스`, `사랑과 영혼` 등은 모두 최고의 영화였어요.
1979년 영화 '스케이트 다운'으로 늦깎이로 데뷔한 스웨이지는 1987년 춤을 소재로 한 로맨틱 드라마인 '더티 댄싱'에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저예산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애초 예상을 뒤엎고 큰 인기를 끌면서 11개월 간 상영됐고, 야성미 넘치는 댄스 강사로 분한 스웨이지는 여성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1990년 데미 무어와 함께 한 `사랑과 영혼`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연인 곁을 맴도는 순정남 `샘`으로 세계 영화팬들의 심금을 울렸던 스웨이지는 이제 현실 속에서도 팬들의 곁을 떠나 추억 속에만 남게 됐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