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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IBK금융그룹과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25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4일 ‘PF 정상화 펀드 결성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총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부실(에상) 사업장의 채권 인수, 채권 재구조화, 지분 투자 등의 방식으로 PF 사업 정상화를 지원한다. IBK금융그룹(IBK기업은행 500억원, IBK캐피탈 100억원, IBK투자증권100억원)이 700억원, 유암코가 800억원을 출자했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유암코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PF 부실 사태 당시 부실 사업장 29개를 인수해 정상화시킨 경험을 가진 부실채권 투자·관리 전문 회사다.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금융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의 일환이다. 부동산 PF 시장 리스크가 커진 현 시점에서 시장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PF 사업은 건설·운송·조경·자재·감리 등 수많은 중소기업의 참여로 이뤄져 관련 기업과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며 “이번 펀드가 중소기업의 자금 흐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