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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구호대는 지난 2011년 첫 인증 평가를 통해 세계 17번째로 최상급인 헤비(HEAVY) 등급을 받았으며, 2016년 최상급 등급을 재인증 받았다. 이번 인증 평가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7년 만에 실시됐다.
최상급 등급의 구호대는 재해국 도움 없이 자급자족하며 열흘 동안(매일 24시간) 두 곳의 재난 현장에서 동시에 구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하며, 현재 33개국만이 이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최상급 등급의 구호대는 재난 현장에 우선 접근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인도적 지원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최상급 등급 재인증 기념식에서 남화영 소방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진과 홍수, 산불 등 다양한 형태의 기후 재난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만큼, 국가의 경계를 넘어 국제 사회의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구조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가 국제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외교부,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 등 기관으로 구성된 해외긴급구호대는 지난 2007년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래 총 10차례 해외 재난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수행했다. 올해는 2월 튀르키예 지진 대응과 7월 캐나다 산불 진화를 위해 두 차례 파견됐다.
기후 변화 등으로 전세계 긴급 재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가 해외 재난 현장에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