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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2월엔 5% 내외를 기록하겠지만 3월부터 낮아져 연말 3%대로 물가 경로가 전망된다”며 “전망대로라면 금리를 추가로 올리기보다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런 전망을 기초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하락한 영향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외려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주요국 대비 물가하락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봤다. 이에 내년 물가상승률도 2.6%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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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률 하향 요인…IT부진·부동산 영향
한은은 23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1.6%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반면 내년은 2.4%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에는 부진한 성장 흐름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중국, IT경기 회복 등으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은 대외 요인보다는 내부적 요인이 더 크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유럽의 연착륙 가능성, 중국의 경기회복 등은 성장률을 0.2%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요인이지만 IT 경기부진, 국내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은 성장률을 0.3%포인트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3%포인트를 그대로 유지했으나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1.3%포인트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세계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가 받게 될 수혜 역시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미국, 유럽의 경기 연착륙 기대와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2.4%로 종전(2.2%)보다 상향됐고 세계 교역 신장률 역시 2.3%에서 2.5%로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중국이 서비스 등 내수 시장 위주로 회복하면서 리오프닝 수혜가 과거 대비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반도체 경기도 올 3분기 이후에야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총재는 “과거에 중국 경제가 1%포인트 성장하면 우리나라는 0.2~0.25%포인트 성장한다고 봤는데 이번에는 그것의 절반 정도 효과 미칠 것”이라며 “다만 중국 여행객이 급격히 늘어난다면 예상보다 더 긍정적일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1.3%에서 1.1%로 낮아졌고 하반기 역시 2.1%에서 2.0%로 하향 조정됐다.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 증가율은 2.7%에서 2.3%로 하향 조정됐고 상품 수출 역시 0.7%에서 0.5%로 증가율이 낮아졌다. 상품수입 역시 0.4%에서 마이너스(-) 0.2%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도 -0.2%에서 -0.7%로 더 나빠질 것으로 예측됐고 설비투자는 -3.1% 전망을 유지했다.
농산물·석유류 제외 근원물가는 0.3%p나 상향
올해 물가상승률은 3.5%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는 국제유가 전망치가 낮아진 영향이 가장 크다. 한은은 석 달 전까지 두바이유 전망치를 평균 배럴당 93달러로 봤으나 이날 8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 역시 87달러에서 81달러로 낮췄다. 한은은 “2월 물가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1월 수준(5.2%)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3월에는 작년 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식료품·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상승률은 3.0%로 석 달 전 전망치(2.9%)를 0.1%포인트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산물·석유류 제외 근원물가 기준으론 3.6%에서 3.9%로 0.3%포인트나 상향 조정됐다.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이 공공요금 등에 점차 반영되고 2차 파급 효과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2.5%에서 2.6%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식료품·에너지 제외 근원물가는 2.0%로 유지됐으나 농산물·석유류 제외 근원물가는 2.5%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한편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260억달러로 석 달 전보다 20억달러 하향 조정했다. 상반기 경상수지는 20억달러 흑자에서 44억달러 적자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해외여행 재개 등으로 서비스 수지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 대신 하반기엔 260억달러에서 304억달러로 상향했다. 내년엔 480억달러로 전망치에 변화가 없었다.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비율은 올해, 내년 각각 1%중반, 2%중반 수준이다.
올해 취업자 수는 작년 거리두기 해제 효과가 축소되고 경기둔화가 나타나면서 13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종전 전망(9만명)보다는 개선되는 것이다. 주로 대면업종 등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은 외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취업자 수는 15만명으로 종전과 전망치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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