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온라인상에선 한 누리꾼의 ‘로또 1등 후기’가 화제다.
광주 광산구 첨단중앙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이 누리꾼은 지난 28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이 발표한 제1052호 1등 당첨번호 ‘ ‘5, 17, 26, 27, 35, 38’이 3게임 연속으로 인쇄된 용지를 공개했다. 나머지 2게임은 27이 아닌 28을 선택하면서 번호 5개를 맞혀 3등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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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금 23억4168만2762원의 3배와 3등 당첨금 146만7220원의 2배를 합한 70억2797만7726원이었다. 여기서 그가 세금을 뗀 실수령액은 47억4271만7816만 원이다.
5만 원을 초과하는 복권 당첨금에 대해선 20%의 소득세가 부과되며 그 중 3억 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선 세율이 30%로 올라간다.
또 소득세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 지방소득세로 부과되기 때문에 당첨금에 대한 세율은 구간별로 22%, 33%가 된다. 2등과 3등 당첨금 역시 같은 방법으로 세율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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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로또 1등 당첨자는 당첨금을 받으며 진행한 ‘복권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복권을 구입하게 된 이유에 대해 ‘주위에서 구입해서’, ‘호기심으로’, ‘좋은 꿈을 꿔서’라는 보기를 골랐다.
그는 지퍼백에 담긴 로또용지 등 인증샷과 함께 “어머니가 올해 사주가 좋다는 이야기는 했지만 특별한 꿈을 꾸지 않았다”며 “며칠 동안 계속 행복하다. 아무튼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또 “주변 사람들 모두 지인 중 당첨된 거 처음 본다고 신기해하고 말하고 싶어서 안달 났다”며 “어쩌다 한 번씩 사던 로또, 이제 매주 만 원씩 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자동이 아닌 수동으로 당첨번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생각나는 번호 아무거나 넣은 것”이라며 “원래 한 번호로 5개 찍는데 이번엔 2개만 다르게 해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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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에는 판매액 2조9392억 원 중 1조5153억 원이 당첨금으로 지급됐다. 로또 1게임 구매 금액 1000원 중 500원가량이 당첨금 지급에 사용되는 셈이다.
1∼3등 당첨금은 판매량에 따라 매주 달라진다. 복권이 많이 팔리면 당첨금이 늘어나지만, 당첨자 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1인당 당첨금이 늘어난다고 보기는 어렵다.
1등 당첨자가 없으면 당첨금은 다음 회차로 이월되고 연속 이월은 2회로 제한한다.
로또 1∼943회 중 1등 1인당 최고 당첨금은 19회의 407억2296만원이었다. 18회 때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이월되면서 액수가 불었다.
로또 판매액으로 조성되는 복권기금은 주택도시기금, 보훈기금, 문화예술진흥기금 등의 재원이 되거나 입양아동 가족 지원, 아동복지시설 아동치료재활 지원, 저소득층 장학사업 지원 등 공익사업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