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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탈북어민 북송 사진에 "반인도·반인륜적 범죄행위"(상보)

권오석 기자I 2022.07.13 11:59:58

13일 강인선 대변인 브리핑
"자유·인권의 보편적 가치 회복 위해 사건의 진실 낱낱이 규명할 것"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13일 탈북어민 북송 사건 당시 사진들이 공개된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강인선 대변인이 ‘북송 탈북 어민 사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을 했다면 이는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 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전날(12일) 탈북어민 북송 사건 당시 사진 10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포승줄에 묶인 채 안대를 착용한 탈북어민 두 명이 판문점에 도착할 때부터 북한 측에 인계될 때까지의 상황이 포착됐다. 이중 한 명은 군사분계선에 다다르자 상체를 숙이고 얼굴을 감싸며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고 강하게 저항하기도 했다.

이에 강 대변인은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 어민 2명이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며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은 ‘귀순 의사가 전혀 없었다’던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는 너무나 다르다”고 꼬집었다.

탈북어민 북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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