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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유세 현장에서 “서울시부터 약자와 동행을 시작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서 여러분의 자제 분들이 취직할 수 있도록 발전하는 서울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다시 뛰는 공정 서울을 만들기 위해 뛰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약자와의 동행`을 선포한 오 후보는 특히 주거 취약계층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이들이 대표적으로 임대주택에 산다. 재건축할 때 과장해서 타워팰리스처럼 짓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대 주택 사는 분이 강서구에 가장 많다”며 “이분들이 그곳에 사는거 과히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데, 앞으로 자랑스러운 임대주택을 만들 것이다. 하계 5단지에 설계안이 나왔는데 과장없이 타워팰리스와 똑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또 “왜 분양 주택은 대기업 제품을 쓰고 임대주택은 중소기업 제품을 쓰냐. 똑같은 것을 써야지”라며 “왜 사는 곳에 담벼락을 쌓냐. 분양·임대주택 한꺼번에 추첨해서 어느 집이 임대인지 구분할 수 없도록 섞으면 정말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안심 소득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창신동 모자가 사망하고 한달 만에 발견된 기사가 있다. 이들이 1억 7000만원 주택이 있다고 기초 수급자가 될 수 없었다. 비참한 죽음”이라며 “이런 분들이 서울에 89만 가구가 있다. 안심 소득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전국에 확대되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오른 첫 지지유세자는 강동구에 거주하는 이영훈(32)씨다. 그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자신의 사연을 얘기하며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고충과 서울시에 바라는 점을 얘기했다.
이영훈씨는 “장애인 지하철 시위를 보는데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엘레베이터 증설, 복지 예산 증액, 장애인 콜택시 확대 등 기존 것 중 잘 운영이 되지 않거나 부족한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는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다음 임기 4년 말쯤 되면 지하철, 저상버스 등 거의 100% 완비가 된다. 그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관악구를 시작으로 금천구, 구로구, 강서구, 양천구, 은평구, 서대문구 7개구를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