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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려인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 일대에 갔다가 러시아 전역으로 흩어진 아픈 역사”라며 “그 후손들이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오는 8일 이용빈 민주당 의원(우크라이나와의 회복적 동행을 위한 의원 모임 대표)과 함께 폴란드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난민촌을 방문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에는 약 1000명의 고려인 난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외교부 및 법무부와 협의해 여권을 소지하지 못한 채 주변 국가로 피난 중인 우크라이나인(고려인 동포 및 국내 장기 체류자 가족)이 국내 입국을 위한 여행증명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난민들은) 경제적인 여유도 없고, 피난을 왔기 때문에 여권이 없는 경우와 한국 연고가 없는 분들도 많다”며 “빨리 실태 파악을 해서 이분들이 대한민국의 품으로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약품 등 인도적 구호물품의 지원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민단체 차원에서 비행기 비용과 약 2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정부가 실질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판단이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은 오는 11일 오후 5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화상연설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간 협의를 거쳐 외통위원장인 이 의원의 주최로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