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창, 1661억원 규모 열분해설비 러시아 수출 계약

양지윤 기자I 2021.12.28 13:56:05

20년간 러시아 전역 열분해설비 공급·기술이전
내년 200만달러 규모 파일럿 프로젝트 진행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창(005110)은 자회사 한창그린홀딩스가 러시아 발전 설비 전문기업 인터텍일렉트로와 총 1억4000만달러(약 1661억원) 규모의 폐기물 열분해, 유화 설비 공급과 기술이전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창그린홀딩스와 러시아 인터텍일렉트로 관계자가 화상원격회의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사진=한창)
한창그린홀딩스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20년간 러시아 전역에 인터텍일렉트로를 통해 열분해설비 공급과 기술이전을 진행한다. 자체 기술로 100% 생산한 VESTA-10 설비를 러시아 튜멘주, 튜멘시 사업부지에 설치하는 200만달러(약 24억원) 규모의 별도 파일럿(PILOT)계약을 체결했다.

즉시 설비제작에 돌입해 내년 상반기 선적을 계획 중이다. 계약 체결 후 약 120만달러(약 14억원)의 계약금을 지급받는 조건이다. 사업부지에서 근거리에 위치한 쿠르간스키야주의 쿠르간시에서는 기술이전에 따른 부품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터텍일렉트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에도 지난 6월 한국에 직접 방문, 한창그린홀딩스와 열분해 현장답사와 기술협의를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창그린홀딩스의 열분해유 샘플테스트 결과 기준에 합격해 공식적으로 계약을 제안받게 됐다”며 “이후 수개월 간 원격실무협의와 계약서 조항에 대한 조율을 마치고 화상원격회의를 통해 최종 계약까지 성공했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