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이 환하게 웃으며 닭갈비 점심 식사를 했다. 2년 전 윤 전 총장 가족 비리 의혹을 김 의원이 국회에서 제기해 서로 얼굴을 붉히던 때와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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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9일 오전 강원을 방문해 지역 전현직 의원들과 만났다. 윤 전 총장은 춘천시 명동 닭갈비 골목을 찾아 김진태 의원, 이강후 전 의원 등과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이날 현장에서 윤 전 총장과 김 의원 밝게 웃는 모습으로 식사를 이어갔다. 이는 2년 전인 2019년 7월 윤 전 총장 인사청문회에서 김 의원이 장모 비리 의혹을 제기해 강하게 충돌하던 모습과 크게 대조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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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 의원은 현재는 여권의 관심사가 된 윤 전 총장 장모 비리 의혹을 국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현재 장모 최모씨가 재판을 받고 있는 사안인 요양급여 불법 수령 사건도 의혹 중 하나로 등장했다.
또 당시 윤 전 총장이 김 의원 질의에 피식 웃는 모습을 보이자 김 의원이 “자세가 아름답지 않다”며 질타하는 등 서로 얼굴을 붉히는 모습까지 연출됐다.
아이러니하게도 2년 만에 윤 전 총장이 보수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김 의원과 다른 방식으로 재회하게 된 것이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오후에는 강원도당에서 강원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또 원주 당협사무실과 중앙시장을 방문하고 중앙시장 상가번영회 사무실에서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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