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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표-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를 통해 “조국 후보자 청문회는 공안조서를 작성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조 후보자에 대해 “무장공비에 의한 사회주의혁명 달성을 목표로 폭발물을 만들고 무기탈취 계획을 세우고 자살용 독극물 캡슐까지 만들었던 반국가 조직인 사노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았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벌써부터 정상적인 검증 대신 몰이성적인 색깔론을 들이대고 심지어 인사청문회 보이콧 주장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한국당은 장관 후보자를 마치 척결할 좌익 용공으로 몰아세우는 듯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공안검사 시각, 특히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며 “더욱이 20대 국회에서 20차례 넘는 보이콧 기록을 만들고도 또다시 보이콧을 할 수 있다고 운운하고 있어서 큰 걱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어려운 대외 여건과 한반도 정세에 대응할 강력한 국정운영이 절실하다”며 “경제와 안보 모두 대외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은 야당도 주장하는 사실이다. 일하는 국회를 또다시 냉각할 준비를 하는 게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장이 아닌 제대로 된 검증의 장으로 만들게 야당도 협조하길 바란다”며 “지금은 낡은 이념 정쟁에 골몰할 때가 아니다. 인사청문회와 결산을 위한 8월 국회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