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8년도 서울버스 만족도조사’ 결과 시내버스는 전년보다 0.22점 오른 81.24점, 마을버스는 1.25점 오른 80.94점을 기록했다. 공항버스는 85.19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반면 유일하게 전년보다 0.14점 떨어졌다고 2일 밝혔다.
공항버스는 시내·마을버스보다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지만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꾸준이 만족도 점수가 오른데 반해 공항버스는 최근 4년간 점수가 하락했다. 공항버스는 운행시간, 배차간격, 운임요금 등의 운영 및 서비스 부문 만족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점수가 하락했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등 공항버스 수요에도 불구하고 배차간격 단축, 요금인하 등 서비스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공항버스 이용객은 2014년 1242만명, 2015년 1257만명, 2016년 1353만명, 2017년 1395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조사에서 공항버스 이용객들이 생각하는 적정요금은 평균 9826원으로, 실제 이용요금 평균 1만1970원 대비 약 2144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항버스 요금 인하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시내버스는 2006년도 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이래 2015년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80점대에 진입하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마을버스 역시 2013년 조사 이래 매년 상승해 2018년 처음 80점대에 올랐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항목별 만족도 중 쾌적성과 편리성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내버스는 쾌적성 83.07점, 편리성 83.17점을 마을버스는 쾌적성 82.07점, 편리성 82.04점을 받았다. 또 버스 이용자 10명 중 9명 이상이 2018년 초부터 시행된 ‘차내 음식물 반입금지’가 버스 이용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랩에서 해당노선을 주 3회이상 이용한 경험이 있는 승객 총 1만5290명(시내버스 1만5290명, 마을버스 5696명, 공항버스 800명)을 대상으로 1:1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지난해 5월부터 계절적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4차례(5월, 7월, 9월, 11월 )에 걸쳐 실시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준공영제 이후 지속적으로 버스 서비스 개선에 노력한 결과 서울버스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개선을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특별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 증진에 더욱 더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