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0시(한국시각)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 도착해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국내외 언론에 보도된 뒤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권에는 ‘이연향’이 올라왔다.
‘닥터 리’로 불리는 이 국장은 두 정상의 단독회담에 김 위원장의 통역을 맡은 김주성 통역관과 유일하게 자리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국장은 지난달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자리에서도 통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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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통역을 맡아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한에서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을 공군기지로 나가 맞이했을 당시에도 통역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통역을 맡은 김주성 통역관도 눈길을 끈다.
북한 외무성 소속 김주성은 태영호 전 북한 대사관 공사가 낸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에서 김 위원장의 전담 통역팀인 ‘1호 통역’으로 소개된 바 있다.
두 통역관이 주목받는 이유는 북핵과 관련한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통역이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