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26%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값는 전주 대비 0.24%, 일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6% 올랐다.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권 노후 단지들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주춤해졌으나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마포, 동대문, 서대문 등 강북권 일대 상승폭은 높았다. 구별로는 동작(0.79%)·마포(0.68%)·동대문(0.40%)·강남(0.38%)·금천(0.37%) 순이었다.
강남은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등 일반 아파트를 대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공급·전용면적 42㎡는 3000만원 하락했다. 강동(0.32%)은 둔촌주공 2단지 등이 매수문의가 줄면서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0.05%)와 경기·인천(0.01%)도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가격 조정을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분당(0.09%)과 광교(0.09%) 지역의 매매값 오름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경기·인천은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매매값 하락세가 인근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안성(-0.23%)·안산(-0.21%)·광주(-0.05%)·시흥(-0.05%)·평택(-0.04%)·인천(-0.01%) 지역이 하락했다. 반면 용인(0.14%)·의왕(0.13%)·안양(0.10%)은 올랐다.
전세시장은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임차수요는 줄어든 가운데 2기 신도시와 경기남부권의 입주물량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신도시(-0.09%)와 경기·인천(-0.05%)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재건축 노후 아파트와 강북권 지역에서 전셋값이 떨어졌다. 자치구별로는 송파(-0.10%)·강남(-0.06%)·마포(-0.04%)·도봉(-0.03%)·동작(-0.02%)·노원(-0.02%) 지역이 하락했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이 1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압구정동 구현대1차가 5000만원, 구현대 7차가 2500만~5000만원 떨어졌다. 마포는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이 1000만~6000만원 하락했다. 광진(0.09%)·성북(0.09%)·동대문(0.08%) 지역은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39%)·동탄(-0.26%)·김포(-0.21%)·분당(-0.09%)·평촌(-0.07%)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평택(-0.42%)·안산(-0.34%)·안성(-0.24%)·광주(-0.15%)·광명(-0.1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