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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단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됐다. 이날 특사단 배웅에는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덕행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이 나왔다.
대북특사단과 배웅단은 오후 1시부터 서울공항 제2전실에 차례로 도착해 악수를 건네며 인사를 나눴다. 1시 23분부터 1시 37분까지 약 15분간 비공개 차담회를 가진 이후 공항 외부로 나섰다. 1시 39분께 활주로 중간에서 정의용 실장을 비롯한 특사단 5명은 포토타임을 가지고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비롯한 배웅단과 악수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후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제2차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의 순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1시 44분 활주로 주행에 이어 1시 49분께 평양을 향해 힘차게 날아올았다.
앞서 대북 수석특사인 정의용 실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을 방문, 방북 인사를 통해 “무엇보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간 대화와 관계개선의 흐름을 살려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과 북의 대화는 물론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협의하고자 한다”며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포함한 이번 특사단은 남북문제 관해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갖추고 있는 인사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사단은 5일과 6일 1박 2일에 이르는 방북 기간 동안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최대 관심사인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은 5일 저녁이나 6일 오찬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