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팹리스 반도체 업체 동운아나텍(094170)이 폐쇄 루프(Closed Loop) 자동초점(AF) IC를 양산하면서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운아나텍은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클로즈드룹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판매처에 대한 사항은 영업비밀”이라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동운아나텍은 현재 기존 VCM AF(Auto-Focus) 칩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신제품인 클로즈드룹 IC는 기존 코일 방식이 아닌 홀센서 피드백 방식으로 신기술을 채택했기 때문에 기존 제품보다 평균판매가격이 높다.
클로즈드룹 IC는 미국 ADI사, 일본의 AK사만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와 중국에서는 대응할 기업이 없었다. 내년 초부터 카메라 사양을 높인 스마트폰 수량이 늘면서 동운아나텍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김상표 키움증권 스몰캡 팀장은 “기존 제품 대비 판가가 2배 이상 높은 클로즈드룹 IC 매출을 반영하면 동운아나텍 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매출총이익률도 제품믹스 개선 영향으로 탄력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