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책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눈치싸움이 벌어지며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이뤄졌던 것과 달리 이번 주(8월 28일~9월 1일)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낙폭이 커졌다. 강동구 둔촌주공 1~3단지 가격이 50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강동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9% 떨어졌고 강남(-0.23%)과 서초(-0.03%) 지역에서도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값 낙폭이 확대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상승률이 둔화돼 이번 주 0.02%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12% 하락했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전주 대비 0.05% 올라 상승률을 유지했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금천(0.34%)이다. 가산동 두산 아파트, 시흥동 남서울 힐스테이트 등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어 중랑(0.27%)·구로(0.24%)·관악(0.11%)·양천(0.09%)·은평(0.08%)·동작(0.07%) 지역이 상승했다. 반면 강남(-0.10%)·강동(-0.06%)·용산(-0.01%)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이번 주 0.05% 올랐다. 평촌(0.13%)·일산(0.11%) 등 1기 신도시는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김포한강(0.06%)·산본(0.06%)·판교(0.06%) 지역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의왕(0.19%)·부천(0.12%)·군포(0.11%)·시흥(0.11%)·광주(0.07%)·안양(0.06%)·성남(0.05%)·하남(0.05%)·인천(0.05%) 지역이 올랐다.
전세 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0.03%)과 경기·인천(0.01%)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신도시는 동탄이 이번 주 0.21% 떨어지며 0.03% 하락했다. 입주 물량이 집중된 2기신도시와 인근 지역 전셋값 하락세가 길어지는 모습이다. 동탄 1기 신도시는 동탄2신도시 입주 물량이 많아지면서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다. 오산(-0.25%)·의정부(-0.24%)·과천(-0.16%) 등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