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구글이 애플 iOS 전용 키보드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했다. 애플이 최근 구글 검색엔진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두 회사의 상반된 행보가 관심을 끈다.
13일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구글은 ‘G보드’라는 이름의 크보드 앱을 공개했다. 구글 검색 기능을 통합한 것으로 좌측 상단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 웹, 이미지, 위치 검색 등이 가능해진다.
검색 결과가 키보드 화면 위쪽에 나타나며 이용자는 자신이 이용하던 앱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검색 결과를 공유할 수 있다.
아틀라스는 “애플이 의도적으로 구글의 서비스를 배제하고 있는데 구글은 정반대의 전략을 이어가 관심을 모은다”며 “애플은 iOS 기본 지도 서비스를 구글 맵스에서 자체 지도 서비스로 교체한 바 있다. 최근에는 iOS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자체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은 ‘G보드’의 경우 애플의 자체 서비스 강화에 대비해 보다 편리한 이용자환경을 제공, 검색, 유튜브 등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며 “각사만의 방식으로 자사 서비스 생태계를 확산하고 고객을 묶으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