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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호주 허가

천승현 기자I 2015.08.10 13:49:34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호주 식약처(TGA)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판매를 허가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호주 식약처는 램시마를 오지널 제품 ‘레미케이드’와 동일한 기준으로 모든 적응증에 대해 허가했다. 호주에서 램시마와 같은 TNF-알파억제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55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램시마는 호주에서 ‘인플렉트라(Inflectra)’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호주 내 판매 유통은 셀트리온의 마케팅 파트너인 호스피라가 담당한다.

셀트리온 측은 “호주는 수입의약품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국가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의약품 가격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대표적인 국가다”면서 “호주 정부가 의약품 가격에 예민한 만큼 가격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평가된다”고 전망했다.

호주 정부는 모든 의약품 거래가격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데 복제약이 발매된 경우 제약사들이 가격경쟁을 해야 하는 구조다.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면 빠른 속도로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셀트리온 측은 예상하고 있다. 최근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레미케이드의 가격은 100㎖ 1바이알 당 약 71만원에 달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호주는 가격정책이 판매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라며 “램시마 허가가 호주 정부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넘어 바이오의약품이 더 폭넓게 사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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