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천안·아산지역에서 올해 말까지 926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천안에서는 ‘청당 한양수자인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389-51 일대에 조성 예정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전용면적 59~84㎡ 1546가구 )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오는 30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본격적 사업 진행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18개 동 규모다.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형 구조(일부세대 제외)로 통풍과 채광이 뛰어나다. 청수지구 내 검찰·법원이 2017년 이전해 행정타운이 형성되면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충남 천안시 신부동 일대에서 ‘천안 신부동 힐스테이트’ 아파트(전용 59~84㎡ 98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호선 두정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IC가 가까워 수도권과 다른 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대우건설(047040)도 같은 달 천안시 성성동에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2차’ 아파트 1730가구를 선보인다. 성정동에서는 ‘천안성정우방아이유쉘’ 아파트 298가구가 6월에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에는 신창면에서 ‘아산 1,2차 모아엘가’ 아파트 2646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지난 1월 청약을 받은 천안시 백석동 ‘백석3차 아이파크’ 아파트는 678가구 모집에 8634명이 몰려 평균 12.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용면적 74㎡A타입은 23.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충남 천안 신부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 아파트(1157가구)도 좋은 분양 성적을 거뒀다. 평균 7.58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현재 계약률도 9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지역에 청약자들이 몰린 이유는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배후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라며 “천안시에는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 탕정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13곳이 있는데다 아산시에도 아산테크노밸리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부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추세”라며 “두 지역 인구 합계는 충남 전체(206만 2273명)의 43.3%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