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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中企 장기근속자에 稅 혜택"

윤종성 기자I 2013.08.01 16:41:46

(상보)5년 이상 근속자 대상..장기 재직 인센티브도 고려
"하반기 경제 점차 개선 전망..수출 5% 이상 증가 가능"

[창원=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의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5년 이상 장기근속자에게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경남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수출기업과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근로자의 장기 근로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 기업인들은 인력 부족과 엔저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권재 오토엔 대표는 “대기업이 인력을 차출 해가면 중소기업은 빼앗기는 수밖에 없다”며 “장기근속자에 대해 근로소득세를 감면해주는 등 피부에 와 닿는 정책으로 인력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달라”고 말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대체인력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에 오래 일할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근속 유도를 지원하기 위해 5년 이상 장기간 근속한 근로자를 위해 중소기업이 성과보상기금에 출연하는 경우 세제지원이 될 수 있도록 세법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은 “중소기업 인력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에 취업한 근로자들이 장기 재직할 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이날 ”올 하반기 우리 경제는 대외여건 개선, 정책효과 본격화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수출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경기개선, 정부의 정책지원, 기저효과 등으로 상반기 0%대에서 하반기에는 수출증가율이 5%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나는데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 5%대 성장을 기록하게 되면 연간 수출증가율은 2% 후반대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현 부총리는 또 “수출현장의 애로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강화하여 수출기업의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해 나가겠다”며 “기업인들도 적극적인 시장개척, FTA 활용 등을 통한 수출 확대에 노력해 경제회복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오석 부총리가 1일 창원 소재 경남테크노파크를 방문, ‘수출.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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