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벌써 예약사이트 등장하고 가격루머 난무`

함정선 기자I 2010.10.18 15:48:24

출시일정·유통 통신사 공식화 안됐는데 예약가입 사이트 등장
개인정보 유출 등 우려..가격 소문에 중고가도 `들썩`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전파인증을 신청한 가운데 아이패드를 둘러싼 여러 소문이 사용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드가 오는 11월께 국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아이패드 예약을 받는다는 사이트가 등장했는가 하면 아이패드의 한국 출시 가격까지 소문으로 떠돌고 있다.

▲ 애플 아이패드
인터넷에는 벌써 아이패드 예약가입을 받는다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특히 이 사이트가 예약가입을 이유로 신용카드 또는 휴대폰 인증을 통한 본인인증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직 애플코리아 또는 KT 등 통신사 가운데 어느 유통 라인을 통해 출시될지도 결정되지 않았는데 예약판매를 내세워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사례가 발생한 것.

특히 이들 사이트는 대부분 `KT 대리점`임을 내세우고 있어 사용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패드의 한국 출시 가격에 대한 소문도 나오고 있다. 이 소문에 의하면 아이패드 16GB 모델은 62만원, 32GB 모델은 74만원이다.

이 가격은 와이파이 버전인지, 3G 버전인지, 통신사 약정에 따른 할인가격인지 정확한 배경설명 없이 IT 관련 커뮤니티 등에 무섭게 퍼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아직 출시가 확정되지 않은 3GS 모델의 약정 할인가격이라는 분석까지 있다.

또한 KT(030200)의 `쿡` 요금제 등과 결합해 4년 약정으로 사용하면 기기값이 무료라는 구체적인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가격에 대한 소문은 출시와 함께 잠잠해질 수 있지만, 문제는 이같은 가격에 대한 소문이 아이패드 중고가격을 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고사이트 등에서는 아이패드 와이파이 버전 16GB가 70만원 이상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신규제품 가격 소문으로 중고 제품의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일부 사용자들은 애플코리아가 제품 출시에 대한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어 이같은 소문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정식 출시 이전까지는 아이패드 출시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KT 역시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답변을 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KT는 아이패드 와이파이, 3G 어떤 제품이든 유통할 준비는 돼 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해 협의가 이뤄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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