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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여파에 코스피 출렁일까…“이익 모멘텀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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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3.19 08:07:45

키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기조를 나타내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코스피의 이익 모멘텀이 여전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에서 빠른 회복 탄력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전일 5%대 급등하며 5900대에 재진입한 코스피도 금일에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연내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매파적인 3월 FOMC 이후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자릿수대(페드워치상 확률 6%)로 큰 폭 후퇴했으며 그 여파로 미국 10년물 금리는 4.27%대 부근까지 상승한 상태”라며 “결국 기존 시장이 예상했던 시나리오(연준의 상반기 1회, 하반기 1회 인하)가 수정된 근본적인 배경은 유가 급등 발 에너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었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데이터 후행적인 성향을 상기해봐야 한다”며 “추후 미국과 이란 전쟁 향방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세 진정될 시 연내 연준의 정책 경로가 재차 시장 친화적으로 바뀔 조건부 반전 가능성은 열고 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매파적이었던 3월 FOMC 여진을 소화하는 것 이외에도 아직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며 “미국과 이란 전쟁이 현재 진행형이며 그 여파로 확대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인공지능(AI) 사모대출 시장 불안 등 대외 변수가 만만한 환경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다만 그는 “과거 수차례 겪어왔던 지정학적 사건을 통해 시장은 ‘전쟁 초기 증시 하락 이후 회복 경로 진입’의 패턴을 학습해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시로 말을 바꾸며 노이즈가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유가 안정 의지는 높고 중간선거를 앞둔 입장에서 전쟁 장기화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전쟁을 봉합하기 위한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감안하면 이번 전쟁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도체주의 이익과 직결된 메모리 가격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전쟁 등 대외 역풍을 겪고 있음에도 코스피 이익 모멘텀은 변하지 않았다”며 “결국 외국인은 ‘업황과 펀더멘털’을 매도한 것이 아니라 외부 불확실성을 빌미로 ‘높아진 주가와 비중’을 팔았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마이크론 실적 이후 4월 말까지 1분기 실적 기간 동안 반도체 중심의 이익 컨센서스 상향 작업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추세 재개는 시간의 문제”라며 “MSCI 지수 주가수익비율(PER) 관점에서 봐도 선진국(19.0배), 신흥국(11.2배), 미국(20.7배), 일본(17.3배) 등 여타 증시에 비해 한국(7.9배)의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구간에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도 기조는 막바지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하방 경직성을 보유하면서 회복 궤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업종 측면에서는 “최근 연속적인 주가 조정 및 이후의 변동성 확대 등 여러 수난을 겪었음에도 주도주들이 반등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 탄력성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결국 주도주의 지배력은 훼손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에 추후에도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기존 포트폴리오 비중을 유지해 나가는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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