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CDP한국위원회(사무국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가 발간한 ‘2025 CDP 한국 보고서’에 따르면 법적 의무 없이도 기후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국내 기업은 700여 개에 달한다. 의무화 대상 58개사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25일 ‘ESG 의무공시 로드맵 초안’을 발표하며 최초 의무공시 대상을 ‘2028년 자산 3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58개사)’로 설정했다. 스코프3(Scope 3) 공시는 이로부터 3년 유예한 2031년 시행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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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의 제3자 검증률도 91%로 글로벌 평균(67%)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실질적인 감축 성과는 과제로 남았다. 분석 대상 기업 총 배출량의 90%를 차지하는 스코프3에서 감축목표를 수립한 기업은 15%에 불과했고, 이행 달성률도 단기 -15%, 장기 -6%로 오히려 배출량이 늘어나는 ‘역주행’ 상태다. 재생에너지 비중도 전체 에너지 소비의 3.07%에 그쳤다.
장지인 위원장은 “금융위의 로드맵은 기후공시가 기후금융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재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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