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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부산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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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5.07.16 08:56:39

1977년 프랑스 파리서 처음 개최
세계유산 관련 중요사항 결정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 교류의 장
196개국 3000명 참석…의장단 선출 예정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세계유산위)의 내년 7월 부산 개최가 결정되면서 세계유산위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차기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부산이 확정된 뒤 최응천(왼쪽에서 두 번째)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7차 세계유산위는 15일 오후(현지시간) 내년 세계유산위 개최국과 도시로 대한민국 부산을 최종 선정했다. 세계유산위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계유산위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의 등재 및 세계유산 보존·보호에 관련한 중요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국제회의다. 세계유산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 기구이자 가장 큰 문화유산 행사로 197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시작해 올해까지 총 47차례 회의가 열렸다.

세계유산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인류가 함께 보호해야 할 세계유산을 선정하는 일이다. 올해 제47차 세계유산위에서는 한국의 ‘반구천의 암각화’, 북한의 ‘금강산’ 등이 세계유산위 의결을 거쳐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세계유산위에 대해 “세계유산 목록의 등재 과정에서 최종 승인의 권한을 가지며, 그 결정을 미루거나 회원국에 추가적인 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유산 등재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세계유산 후보를 조사·평가한 뒤 등재 여부를 권고한 뒤 세계유산위 논의를 거쳐 결정한다.

세계유산위 논의 과정에서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2007년 오만 ‘아라비아 오릭스 영양 보호구역’, 2009년 독일 ‘드레스덴 엘베 계곡’, 2021년 ‘리버풀, 해양산업 도시’ 등은 세계유산위 논의 과정에서 가치가 훼손됐다는 이유로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세계유산위의 또 다른 역할은 세계 각국 문화유산 분야 관계자들의 교류의 장(場)이라는 점이다. 행사 기간에는 196개 국가에서 온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 유네스코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석한다.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약 3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유산청과 부산시 측은 벡스코(BEXCO)와 주요 숙박시설 등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친 상태다.

세계유산위 개최가 1년 정도 남은 만큼 준비할 부분도 많다. 보통 세계유산위를 개최하는 데는 약 150억~200억원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사 준비를 위한 인력과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위원회 논의를 이끌 의장도 선출해야 한다. 국가유산청은 조만간 논의를 거쳐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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