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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2007년 ‘서울국제해사포럼’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한국해사주간’으로 이름을 바꿔 다양한 해양수산 분야 글로벌 의제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을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다뤄진 주제는 해적 퇴치,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다양하다. 올해는 탈탄소화와 디지털화 등 첨단기술과 국제기준의 제·개정 동향을 공유한다.
강 장관은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이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으며, 기후위기의 ‘마지노선’인 지구온도 1.5℃ 상승도 시간 문제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사분야 역시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현재 탄소세와 친환경 연료 도입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러한 국제적인 동향에 맞춘 한국의 노력도 소개했다. 강 장관은 “한국은 2050년까지 모든 국제항해 선박의 친환경 전환을 목표로 기술개발(R&D), 무탄소 연료 인프라 구축, 금융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세계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하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한국은 독자적인 위성항법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자율운항기술 개발을 목표로 지능형 항해시스템, 무인·원격 제어 기술 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국 해사 영역의 디지털화 동향도 전했다.
강 장관은 탈탄소화·디지털화를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강 장관은 “모든 국가가 동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국경을 막론하고 정부,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들이 함께 연대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해사주간을 맞아서 아르세뇨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 안드리아 노셋스 덴마크 해사청장, 소니아 마라루안 필리핀 해사청장 등 국제 인사들도 참석해 고위급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해수부는 글로벌 첨단 해양 모빌리티 포럼, 아·태지역 해양디지털 국제 콘퍼런스 등 15개 행사도 함께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