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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상호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년 전에는 당원이 참여하는 공천을 추진한다는 취지로 비례대표 신청자들의 예비 경선을 전당원 투표로 하고, 순위 확정은 중앙위원들 투표로 결정했다”며 “그런데 이버에는 전당원 투표와 중앙위원 투표를 하지 않고 전략공관위 심사로 결정한다고 한다. 이 방식은 밀실에서 소수가 후보를 결정하는 과거의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4년 전에는 2020년 2월 7일에 비례 공관위가 구성됐고 순위투표까지 3월 14일에 마무리됐다. 당시 독자적으로 비례 후보를 공천한 뒤 뒤늦게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 후순위로 배치됐다”며 “이번에는 일찍 비례연합정당에 참여 방침을 정했고 내부 협상이 진행되며 당헌당규에 따른 (비례대표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두고 논의했지만 당장 오는 10일까지 민주당 비례 후보를 추천해야 하는 시점이었다”며 “이에 비례 공관위 구성을 전략공관위의 대행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와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내부 검토가 있었다”며 “그래서 비례 후보를 공모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공정히 선발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비례 후보 심사는 △정체성 △의정활동능력 △전문성 △공익활동 기여도 △도덕성을 기준으로 기준표에 따른 심사를 진행한다. 서류에서 통과된 후보는 비례추천분과위원장 1명과 3명의 위원들이 면접을 진행해 압축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김진이 전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팀장, 송윤정 나라살림연구소 선임연구원, 은민수 서강대 교수 등 외부 인사가 세 분이고 (민주당 쪽은) 저 한 사람”이라며 “당의 절차와 민주성을 최대한 지키면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