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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취약계층 보호 및 성묘객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홀몸 어르신 등 안전에 취약한 3만1536명의 어르신들에게 연휴 전부터 연휴 중, 연휴 다음 날까지 전화와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을 미리 점검한다. 또 기초생활수급가구 18만 가구, 요양시설 16개소에 입소한 어르신 1121명과 장애인 거주 시설 45개소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2350명에게는 추석 위문금품을 지원한다.
연휴 전 코로나19로 생계유지가 곤란해진 긴급위기가정,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5만5000세대에 신선식품(냉동닭, 한돈)과 쌀·라면 등 식료품을 지원한다. 희망마차를 운영해 1325세대에 생활용품 세트 등 추석맞이 선물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명절맞이 지역주민 소통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종합사회복지관 등 총 81개 사회복지관에서 개별 가정방문 지원, 온라인 프로그램 등으로 주민들과 만난다. 물품 전달도 간이매장을 설치해 주민들이 찾아오는 방식 대신 자원봉사자들이 비대면으로 전달하거나 이용자가 기관을 방문해 수령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쪽방주민 2967명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해오던 공동차례상 행사는 도시락 등 식사로 대체한다. 연휴 동안 노숙인들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41개 시설에서 하루 세끼 무료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거리노숙인 보호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한다. 노숙인 응급환자의 치료를 위해 38개 의료기관에서 의료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립 장사시설은 성묘객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한다. 연휴 기간 동안 실내 봉안당 5개소(시립승화원·용미1·2묘지)를 폐쇄하고 비대면 온라인 성묘 채널 ‘사이버추모의 집’을 운영한다. 시립승화원은 연휴기간 중 주차장 2부제를 실시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한다. 매년 성묘객 편의를 위해 용미리 1·2묘지, 벽제리에서 운행했던 무료 순환버스는 운영하지 않는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피한 명절이지만 한가위에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을 촘촘히 준비했다”며 성묘를 계획 중인 분들은 사이버추모의 집을 적극 이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