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8.89%↑…2075억원 증가
2016년 한해 순익, 6개월 만에 초과 달성
NPL비율 0.51%·연체율 0.33% ‘역대 최저’
올 신규채용 규모 1000여명…‘대폭 확대’
 | | 우리은행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 (자료=우리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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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059억원을 시현했다. 지난 2016년 연간 순이익 규모 1조2613억원을 단 6개월 만에 초과한 수치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1조1495억원)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로 경상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손태승(
사진) 은행장 취임 후 추진해온 글로벌 사업과 자산관리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성공적으로 달성한 결과로 분석된다. 안정적 수익 창출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주사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20일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05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1조984억원 보다 18.89%(2075억원)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7162억원으로 전 분기(5900억원) 대비 21.4%나 급증했다. 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및 연체율이 각각 0.51%, 0.33%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대표적 건전성 지표인 NPL비율이 동종업계 최저치인 0.51%로 전 분기(0.79%)에 비해 대폭 감소한 점이 눈에 띤다. 연체율도 0.33%로 직전 분기 대비 0.04%포인트 개선되며 리스크 관리 능력이 향상됐다. 커버리지 비율 역시 전 분기 99.9%에서 122.3%로 증대되며 손실흡수 능력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산건전성의 경우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우량자산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각종 건전성 지표가 최우량하게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금융지주회사 전환 이후에는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 우리은행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 (자료=우리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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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호실적은 향상된 경상이익 창출 능력이 이미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한 단계 올라선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투자은행(IB) 및 트레이딩 등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의 손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기여도가 점차 확대돼 전체 경상이익 중 43% 수준을 기록했다.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 글로벌과 자산관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앞으로도 이 부문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 및 핵심예금 증대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수익증권, 신탁 및 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호조와 외환 및 파생 부문의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계열사를 포함한 신규채용을 1000여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혁신성장을 위한 경제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제도를 신설해 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기 위한 생산적 금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민금융 상품 확대 및 다문화가정 지원 등 더 큰 금융을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으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