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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측 김경협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이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연 첫 선거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31개 기초단체 기준 20곳이 우리당의 강세, 5곳이 열세 지역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선 다해 5곳도 우세로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열세 지역으로 분류된 포천·연천·가평·양평·여주 등은 지난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홍준표 한국당 대표에 득표수에서 뒤진 곳들이다.
이어 “최근 네거티브가 굉장히 심하게 나오는데 가족사의 아픔과 상처를 들춰내 소금을 뿌리기보다 민선 6기 도정을 정확히 평가하고 각자의 비전과 정책을 갖고 승부했으면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도만 믿고 자칫 오만하거나 자만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낮고 겸손한 자세로 최선 다하는 것이 이번 선거 핵심”이라고 당부했다.
곽윤기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실장은 “야권의 발목잡기가 계속되지만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안정화돼 ‘팍스 문재인 시대’란 말도 나오고 있다”며 “지방선거 목표를 투표율 60%·최소 득표율 60%를 달성하는 ‘6060’으로 설정해 경기도 31개 전 지역에서 압승하자”고 독려했다.
이에 반해 남 후보 측은 비장한 각오로 경기지사 사수를 강조했다. 남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40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당 경기도당 의원·당협위원장 회의에서 “경기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한국당이 승리할 곳이 없다. 경기도에서 패한다는 것은 곧 한국당의 전멸을 의미한다. 사명감을 갖겠다”며 “나도 최선을 다할테니 모든 화력을 선거 승리 위해 모아주길 기대한다. 경기도와 남경필을 지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광덕 경기도당 위원장은 “경기지사 선거의 경우 일방적으로 퍼주기 위한 포퓰리스트를 뽑느냐 4년간 도정 통해 능력을 검증받은 준비된 경제도지사를 뽑느냐를 판가름하는 선거”라며 “경기도민의 최대 화두는 일자리 내지 경제문제이고 이는 시대적 요구사항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국내외 여러 현안이 있지만 일희일비하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 1300만 도민의 마음을 얻어내고 신뢰받을 수 있는 경기도의 미래와 꿈을 정확히 제시해야 한다”며 “뚜벅뚜벅 겸손한 자세로 걷는다면 요동치는 선거판에서 승리 여신이 마지막에는 한국당에 미소짓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홍문종 의원은 “남 후보 말처럼 경기도에서 이겨야 한국당이 이기는 것”이라며 “경기도가 한국당 지키고 대한민국 중심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