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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즐기는 '서울 봄꽃길 156선'

정태선 기자I 2016.03.17 14:12:33

개나리·진달래는 4월2~3일 절정, 벚꽃은 13일

남산은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순차적으로 산을 물들인다. 산벚나무가 온통 만발해 장관을 이루는 남산을 보려면 4월 중순경쯤 한남대교가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N서울타워나 케이블카, 전통한옥으로 지어진 찻집 ‘목멱산방’도 서울의 경관을 바라보기 좋은 코스이다.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봄바람이 살랑살랑 산과 들을 매만지는 봄, 서울시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는‘서울 봄꽃길 156선’을 소개했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봄꽃길 156선은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했다. 총 길이만 무려 221.75㎞에 달한다.

△공원 내 꽃길 50개소(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 남산공원, 서울대공원, 서울창포원 등)△가로변 꽃길 64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6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녹지대 6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로 총 156개소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156개소의 봄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봄꽃길,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 ④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⑤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5개 테마로 분류해 시민 이용편의를 한층 더 높였다.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에서도 서비스해, 현재 내가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봄꽃길을 언제든지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서울에 봄꽃이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1~2일 빠르고, 지난해 보다 개나리는 다소 빠르고 진달래는 늦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나리는 3월 27일, 진달래는 3월 28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2~3일경 활짝 피고, 벚꽃은 4월 7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13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봄꽃길 156선’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story/springflower/) 와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랑 캠핑숲. 공원으로 조성하기 전부터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지역으로 산책로를 따라 핀 하얀 배꽃이 4월 중하순경에 장관을 이룬다. 또 이곳은 오토캠프장으로 유명한데 잔디밭, 야외테이블, 전원 공급시설 등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고, 스파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완벽해 캠핑장 시설로는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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