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6주 연속 보합세(0%)를 보이다가 86주 만에 하락 전환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대출규제 정책으로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위축되고 내 집 마련 실수요자의 관망세가 확대된 결과다”고 말했다.
지난주 87주 만에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세(0%)를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도봉(0.03%), 강서·노원·금천구(0.02%)가 올랐고, 강동(-0.05%)·송파(-0.04%)·서초(-0.03%)·구로구(-0.01%)는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내림세(-0.03%)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제2 제주공항 개발 호재를 품은 제주가 0.24%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전 주(0.25%)보다 소폭 줄었다. 이어 울산(0.06%)·전남(0.04%)·부산(0.02%)·강원(0.0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0.12%), 대구·경북(-0.04%)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오르면서 한 주 전(0.0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수도권이 0.05%, 지방은 0.01% 올랐다. 서울은 0.06% 상승하며 한 주 전(0.06%)과 오름폭이 같았다. 자치구별로는 서대문(0.15%), 도봉·동대문(0.12%), 강남(0.11%), 구로(0.10%) 동작·광진구(0.08%) 순으로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