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증시가 5월 첫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건설과 에너지 관련주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노동절 휴일로 1일 하루 휴장했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7% 상승한 4480.46에 마감했다. 이는 일주일 만에 최고치다.
오전 발표된 제조업지수 악화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HSBC는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 49.4와 전월 기록인 49.6를 모두 하회한 수치다.
부동산 조사업체 소우펀 홀딩스가 베이징과 상하이 집값이 지난달 각각 0.4%, 0.3% 올랐다고 발표한 것도 건설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상하이 증시는 19% 상승해 석달째 랠리를 이어갔다.
우칸 드래곤생명보험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조만간 은행의 지급준비율이나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있다”며 “증시가 저항선을 웃돌게 되면 변동성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중국 최대 유틸리티 업체인 화넝국제전력이 석탄가격 하락 소식에 10%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건설회사 중국건축과 중국 최대 조선소인 국영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IC)이 모두 10% 상승했다.
한편 한국시간 오후 4시 4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10% 오른 2만8164.37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