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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云) 회장이 중국 내 창업 인재 육성에 나선다. 창업 관련 학교를 세우고 초대 총장으로는 마윈 본인이 직접 맡아 진두 지휘할 계획이다.
28일 관영 신화망에 따르면 마윈은 전날 펑룬(馮侖) 완퉁(萬通)부동산 회장, 궈광창(郭廣昌) 푸싱(復星)그룹 회장, 스위주(史玉柱) 쥐런네트워크 회장, 선궈쥔(瀋國軍) 인타이(銀泰)그룹 회장, 첸잉이(錢潁一) 칭화대 경제관리학원장, 차이훙빈(蔡洪?)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장, 샤오샤오펑(邵曉鋒) 알리바바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등과 기업인 7명과 함께 항저우(杭州)에 후판(湖畔)대학을 만들었다.
초대총장을 맡는 마윈을 포함해 기업인 8명은 후판대학의 이사회 임원으로 대학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후판대학은 유망한 기업 발굴에 초점을 맞춘다.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기업가 정신을 가진 차세대 기업인을 양성하겠다는 것.
후판이라는 이름은 앞서 1999년 마윈이 알리바바를 창업한 항저우 시내 아파트 이름 ‘후판화위안(湖畔花園)’을 에서 따왔다. 당시 마윈은 이 20평짜리 작은 아파트에서 동료 18명과 함께 창업자금 7000만원으로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후판대학의 입학 조건은 창업 3년 이상, 직원 30명 이상의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이다. 1기 신입생은 중국 창업포털 사이트 요우미왕(優米網) 창업주 왕리펀(王利芬), 중국 결혼정보 사이트 바이허왕(百合網) 창업주 무옌(慕岩) 등을 포함해 30명을 선발했다.